고유가와 미국의 관세 충격이 겹치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.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.50%로 동결한 가운데, 신현송 신임 총재는 물가 상승을 더 심각한 리스크로 판단하고 있어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할 전망이다.
오늘 장은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 실행 여부가 최대 변수로, 실제 봉쇄 진행 시 유가 추가 급등과 함께 코스피 5800선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. 반면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.31% 급등은 삼성전자·SK하이닉스의 반등 시도를 뒷받침할 재료로, 반도체 섹터가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된다. 섹터별로는 방산·광통신·비료·에너지 관련주의 지정학 테마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, 실적 시즌 개막과 함께 항공·금융 등 이익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. 원/달러 환율 1500원 재돌파 여부와 외국인 수급 방향이 오늘 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이며, 스태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진 만큼 경기 민감 소비재·화학 업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.